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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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송지효·김무열, 반가운 男女 투톱 스릴러…"새로운 시도" [종합]

기사입력 2020.02.12 11:53 / 기사수정 2020.02.12 11: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지효와 김무열이 '침입자'로 뭉쳐 새로운 스릴러를 완성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참석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는 소설 '아몬드'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단편 영화를 통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온 손원평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는 '아몬드'를 쓰던 시절에 생각한 이야기다"라며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가 나의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커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를 떠올리며 그 당시에 썼던 여러 작품들의 공통적인 테마를 녹였다. 영화에서는 좀 더 미스터리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소재 혹은 공간에서 약간만 비틀어지면 거기서 가장 큰 공포가 온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것일수록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봤고, 보편적인 소재가 뒤틀렸을 때 나오는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을 이었다.

김무열 역시 "시나리오 전체의 톤이 기묘하고 야릇하게 사람을 조여 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그 동안의 작품과는 다르게 다가오는 신선한 느낌이 있었다. 그 느낌을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작품 결정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다"며 "욕심이 나더라. '이것은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달려갔다. 찍으면서도 잘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고, 저 스스로도 장르물을 해본지가 좀 됐는데 (김)무열 씨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했던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두 배우의 합류로 든든한 힘을 얻었다고 전한 손원평 감독은 "김무열 씨에게 출연 결정 연락을 받고 '걱정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데, 그런 부분을 떠나서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또 송지효 씨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었던, '여고괴담'이 데뷔작이지 않나. 그 작품에서의 송지효 씨를 눈여겨봤었다. 신인이었음에도 서늘하고 미스터리한 모습을 잘 표현해냈는데, 가려져 있는 그 모습을 꺼내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무열과 송지효는 서로를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면서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보니까, 배우의 입장에서 받는 심리적인 불안과 압박이 좀 있었다. 좋은 스트레스다"라고 얘기했다.

'침입자'는 오랜만에 한국 영화에서 보는 남녀 투톱 대결 구도 형성의 영화라는 점에서도 새로움을 더했다. 손원평 감독은 "두 배우가 워낙 뛰어나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관객 분들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3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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