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배우 라미란과 김무열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 유민상과 '정직한 후보'의 주역 라미란, 김무열이 출연했다.
라미란, 김무열이 출연하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이날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예고편 조회수만 500만뷰가 넘어간다"며 "그만큼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극중 열정으로 똘똘 뭉친 보좌관 박희철 역할을 맡았다. DJ 김태균이 "어떻게 연기를 했냐"고 묻자 김무열은 "저는 진지하게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라미란은 "김무열 씨가 진지한데 되게 웃기다. 힘들이지 않아도 웃기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이번 영화 각오에 대해 "'지금껏 해왔던 결과 다르게 대놓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감독님이 라미란을 직접 꼽았다고 하자 라미란은 "아니다. 저 자체는 재미없는 사람인데 제 이미지 때문에 감독님이 저를 선택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무열은 "아니다. 감독님이 무조건 라미란 누나를 해야 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라미란은 "이런 건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무열은 "원래 주인공이 남자였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강력하게 '라미란이 아니면 안 된다'라고 해서 정해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미란 누나가 한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지었다.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 훌륭한 연기를 매 테이크마다 다르게 하셔서 저는 정말 리액션만 했다. 받아먹기만 했다"며 극찬했다.
라미란은 "수위 조절 좀 해라.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웃기는 게 가장 힘든 일인 것 같다며 DJ 김태균, 유민상에게 존경을 표했다.
영화를 본 한 청취자는 "라미란을 국회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라미란은 "내가 건 공약 때문에 그렇다. 영화를 하면 잔상이 좀 남는다. 그래서 생각없이 말했다. '1500만이 넘으면 직접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라미란은 "김무열 씨가 보좌관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1500만 넘으면 보좌관 하기로 했는데, 출마하면 낙선 운동 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무열의 중학교 동창이 사연을 보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학창시절 자신의 별명을 소개했다. "열무 김치"라는 귀여운 별명에 유민상은 "저는 그냥 돼지였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라미란은 "라면 아이스"였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갖췄다. 이에 김태균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김무열은 "(라미란) 본인도 많이 드시고, 윤경호 형님도 많이 드셨다. 바지를 찢어먹으셨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가장 잘하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무거나 다 한다. 닥치는대로 한다. 맛을 그린다고나 할까"라며 "원래 내 요리가 맛있었는데 요즘은 미각을 잃은 것 같다"고 전했다. 유민상은 "대체 어디까지가 진짜고 가짜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 청취자는 김무열에게 영화 '악인전'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 라미란 중 누구와 더 잘 맞냐고 물었다. 그는 "당연히 라미란 누나다. 동석 형님은 치고 받으며 싸우고 그랬는데 힘이 너무 좋으셨다. 누나는 너무 잘해주셔서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라미란은 "영혼이 없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라미란은 "리액션을 되게 잘 해줘서 너무 좋았다. 먹을 것도 잘 챙겨준다. 사실 승아 씨가 챙긴 거겠죠?"라고 말하며 폭소를 안겼다.
김태균은 '정직한 후보'의 흥행을 대비해 '컬투쇼'만의 공약을 걸어달라고 하자, 김무열은 "80년생 윤경호 씨와 함께 다시 출연하겠다"라며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란과 김무열은 "요즘에 많이 힘든 시기인데 한 번이라도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직한 후보'는 오는 12일에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영화 '정직한 후보' 포스터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