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기대를 모았던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11일 "기성용은 FC서울과 전북 현대 양 구단에 모두 2020년 2월10일 부로 협상 종료를 고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C2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K리그 복귀가 양 구단을 비롯해 K리그 전체 혼란을 줄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했다. 기성용이 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하는 건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2009년 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2010, 2014, 2018)에 출전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기성용은 얼마 전 뉴캐슬과 상호 계약 해지하며 자유계약(FA)신분이 됐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에 중동, 중국 등 복수 클럽이 높은 연봉으로 기성용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국내 무대를 선호해 K리그 복귀를 주진했다.
복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 소속팀이었던 서울과 위약금 문제가 얽혔고,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기성용은 서울의 허락 없이는 K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없기에 국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C2글로벌은 “기성용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기사가 보도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부는 협상 당사자들만 공유하는 내용이라 정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이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현재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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