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우나이 에메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던 시절을 회상하며 판정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졌다고 말했다.
에메리는 발렌시아, 세비야 등 스페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16/17 시즌을 앞두고 PSG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자국 리그 우승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필요했던 PSG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에메리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
에메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내 리그는 승승장구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실패를 거듭했다. 특히 2016/17 시즌 UCL 16강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선 역사에 남을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1차전 홈에서 4-0으로 크게 이겼지만, 2차전 원정을 떠나 6-1 참패를 당했다. 결국 PSG는 합산 스코어(5-6)에서 뒤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에메리는 PSG에서 UCL 트로피 없이 물러났고,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에서도 1년 반 만에 쫓겨났다. 에메리는 최근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16강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메리는 "PSG에서 세계 최고의 감독이 될 기회를 놓쳤다. 리그 우승, 국내 컵, UCL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바르셀로나와 16강 1차전은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 그러나 2차전에선 그러지 못했다. 당시엔 비디오 판독(VAR)이 없었다. 우리는 분명 심판 판정 때문에 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론 심판 판정이 첫 번째 이유다. 수비 실수는 그 다음"이라며 불평을 쏟아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