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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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과 이재곤…롯데 선발의 빛으로 성장

기사입력 2010.07.23 08:45 / 기사수정 2010.07.23 09:3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의 이번 시즌 전반기 가장 큰 수확은 바로 김수완(21)과 이재곤(22)의 발견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조정훈이 롯데를 대표하는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장원준,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40승을 합작하며 롯데의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황은 정반대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조정훈과 장원준이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고 5선발감 좌완 이명우 역시 부상중이다. 라이언 사도스키, 송승준이 선발진을 이끌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턱없이 약해진 전력이다.

이에 롯데는 김수완과 이재곤의 선발 자원 발견이 그나마 다행이다.

김수완은 22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프로 첫 승을 거두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이 날 경기에서 김수완은 정확한 제구력과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한화 타선을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돌려세웠다.

김수완은 2007년 고교 무대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프로는 그의 왜소한 체격에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2008년 롯데에 신고 선수로 등록해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재곤 역시 롯데의 보배로 성장했다.

이재곤은 진명호, 이용훈과의 5선발 자리에서 완승을 하더니 이제 롯데의 없어서는 안 되는 선발 자원이 되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이재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롯데 선발진이 위기에 빠졌을 때 등판해 제 역할을 해주며 로이스터 감독의 눈에 띈 이재곤은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방어율 3.91을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서 7⅔이닝 동안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으며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두 선수. 롯데 선발진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사진=김수완, 이재곤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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