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10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달 발표한 최우수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 10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으로 불리던 이 부문의 이름은 올해부터 최우수 국제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으로 바뀌었고, '기생충'은 '레 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허니랜드'(마케도니아공화국),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각본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상식 무대에 선 봉준호 감독은 "감사하다. 상의 카테고리 이름이 바뀌었지 않나.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얘기했다.
또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우리 모든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이면서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유쾌하게 얘기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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