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해외 첫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다.
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사이판 전지훈련에서의 첫 연습 경기가 공개됐다.
이날 감독 안정환이 완벽한 슈트핏을 자랑하며 공항에 등장했다. 이어 이형택, 김요한, 허재, 이봉주 등 선수들이 줄줄이 슈트핏을 자랑하며 그라운드 위를 달리던 경기 때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환은 어쩌다FC에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전지훈련에서 가장 열심히 한 5명 뽑아서 촬영하겠다"고 말해 전설들의 사기가 증진시켰다.
또 안정환은 전지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날 보면 '1승을 왜 이렇게 못하냐', '왜 자꾸 지냐'고 묻더라. 나도 자존심이 상한다. 여러분도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도 성과가 안 나오면 구단주가 대폭 물갈이를 한다고 하더라. 선수단을 싹 다 갈아엎는다고 했다"며 "두 번째는 해체한다고 하더라. 이 두 가지를 항상 담아두시라고 부탁하셨다"고 경고해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사이판에 도착한 어쩌다FC 팀은 리얼 조기축구에 나섰다. 사이판에 있는 유일한 한인축구회와 첫 원정 경기를 벌인 것.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의 경기장들 보다 훨씬 큰 국제 규격 경기장에서 9대 9로 진행돼 전설들은 위축이 됐다.
첫 원정 경기에 안정환은 더욱 진지하게 임했다. 그는 교체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허재와 김용만에게 "경기를 재미로 보지 말고 어떻게 들어가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봐라"라고 코치를 해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전반전에서 어쩌다FC는 1대 0으로 지고 있었다. 전반전이 끝나기 1분 전, 김요한의 헤더골로 1대1 동점이 됐고 전설들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바로 1골을 먹히면서 결국 2대 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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