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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김소향·리사·정인지 출연 오늘(7일) 개막 "서사 대폭 보강"

기사입력 2020.02.07 11: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가 7일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룬 여성 중심 서사극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20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달라진 극본과 한층 보강된 인물 간의 서사가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 측에 따르면 초연의 호평을 이끌어 냈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극 중 인물 관계에 변화를 꾀했다.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부르며 작품의 주축을 담당한 마리 퀴리와 안느의 서사를 대폭 보강했다. 주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인 마리 퀴리를 뚜렷하게 담는다.

강화된 마리와 안느의 관계를 중심으로 첫 만남부터 갈등에 직면하기까지의 서사를 깊이 있게 담아내 작품의 메시지를 보다 흡인력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여성이 극의 중심이 돼 서사를 이끌어 가는 여성서사극을 완성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 재연에서는 기존의 넘버 6곡 외에 전곡을 새로 추가했다. 마리의 깊은 고뇌와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한다. 초연에 이어 키보드,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퍼커션으로 구성된 5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세트는 반원형 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 공간의 확장성을 도모했다. 오로지 과학 연구에만 몰두한 마리 퀴리가 평소 즐겨 입었던 검정색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갈색 톤으로 조화를 이룬 무대는 강의실, 라듐 시계 공장, 마리의 실험실 등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다양한 배경으로 활용한다.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로는 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으로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한 뒤 그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안느’ 역에는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열연한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언다크’의 대표 ‘루벤’ 역에는 김찬호와 양승리가 캐스팅됐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휘와 임별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직공 ‘조쉬’ 역에 김아영과 이예지, ‘폴’ 역에 장민수, ‘아멜리에’ 역에 주다온, ‘마르친’ 역에 조훈이 활약한다.

'마리 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초연을 올렸다. 이어 2019년 예술위가 선정한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분에 선정되며 이례적으로 2018, 2019년 예술위의 공연예술 창작산실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마리 퀴리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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