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맛남의 광장'이 제주도를 찾았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제주의 특산물 당근을 이용한 당근 죽, 갓 당근 김밥, 당근 찹쌀 도넛을 선보였다.
방송에 앞서 1월 초, 백종원은 "우리를 도와줄 분을 찾아서 가고 있다.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우리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라며 국내 최대 검색 포털기업 네이버를 찾아갔다.
백종원은 네이버 본사에 도착, 한성숙 대표를 만났다.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의 방송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방송과 검색 포털이 함께 컬래버를 한다면 농수산물 소비촉진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도 소비자와 농수산물 산지를 잇는 창구를 만들었다.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론칭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연예면만 봐서 몰랐는데 우리랑 똑같은 걸 하고 있으셨다"라고 기뻐했다.
한성숙 대표는 "블로그에서도 맛남의 광장 레시피 수요가 많다. 캠페인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동준은 제주 구좌읍의 당근밭에 방문했다. 당근밭에서 만난 농민은 "올해는 당근 농가들이 정말 힘들었다. 지난해 태풍과 장마에 직격탄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수입산 당근으로 인해 폐농한 농가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당근 농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한 농벤져스는 요리 연구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멤버들에게 당근 죽과 당근 귤 주스를 선보였다. 특히 당근 죽에 김희철은 "아예 당근 맛이 안 난다. 당근 못 먹는 사람도 이거는 먹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우유 넣고 끓인 부드러운 호박죽 맛"이라며 감탄했다.
또 김희철은 백종원이 제안한 ‘비누 만들기’ 숙제 검사 시간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희철은 직접 소유진을 찾아가 귤 비누 만드는 법을 배웠던 것. 김희철은 멤버들 앞에서도 귤 비누 만드는 것에 성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양세형은 갓 당근 김밥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자신의 김밥을 ‘마약 김밥’이라고 표현했다. 양세형의 갓 당근 김밥을 맛 본 백종원은 "맛있다. 팔아도 되겠다"며 극찬했고 김희철은 “이거 팔자”며 양세형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음 메뉴는 백종원의 당근 찹쌀 도넛. 김희철은 "퇴사하고 가게 하나 한다. 진짜 맛있다"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도넛의 센세이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농벤져스는 오후 장사에 돌입했다. 부모님이 김밥집을 운영했다는 나은에게 양세형은 당근 김밥 시식을 부탁했다. 나은은 김밥에 "참기름을 너무 많이 바른 것 같다”, 당근 주스에는 “좀 쓰다"라고 말해 일일 알바생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나은은 김희철과 함께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핫팩을 나눠주기도 하고 ‘당근 송’을 부르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장사가 시작되고 갓 당근 김밥과 당근 찹쌀 도넛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손님들은 "마늘향이 입맛을 돋운다", "당근 싫어하는데 손이 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양세형이 "눈이 돌아버리는 메뉴"라고 평가한 당근 찹쌀 도넛은 ‘역대급 메뉴’에 등극했다. 김희철은 "내가 PD면 방송 안 내고 퇴사하고 장사 시작한다"며 감탄했다. 또 이를 맛 본 나은은 "맛있어서 기절, 식감이 너무 좋다"며 춤까지 선보였다.
손님들은 "너무 맛있다. 당근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라고 감탄했다. 또 귤 농장 사장님이 올레 센터를 찾았다. "다 맛있다. 우리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라고 말했다.
또 나은은 손님들에게 "오늘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수광 감수광"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