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이연희와 옥택연이 임주환의 복수를 멈추게 할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11회·12회에서는 구도경(임주환 분)이 조필두(김용준)의 아들 조현우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평(옥택연)은 백선생(정동환)에게 "왜 그러셨어요. 다 알고 계셨으면서 왜 숨기셨냐고요. 선생님은 준영 씨 죽음이 왜 안 보이는지 알고 계셨어요"라며 원망했고, 백선생은 "그래서 말했잖니. 너희는 악연이라고. 그 여자 죽음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너 때문에 그 여자가 죽기 때문이야. 서준영이라는 여자는 너 때문에 죽게 될 거야"라며 서준영(이연희)의 죽음을 예견했다.
김태평은 "선생님이 사랑하셨던 그분도 준영 씨처럼 죽음이 안 보였던 거예요?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왜 그때 자살하려고 하셨는지요. 선생님은 살인으로 죽음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어요. 자살도 결국 자신을 죽이는 살인이니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고, 백선생은 "그런 날 네가 살렸지. 하지만 네 생각대로 운명이 쉽게 바뀌는 건 아니란다. 그러니 이제라도 그만둬. 그럼 적어도 너 때문에 그 여자가 죽는 건 피할 수 있어"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김태평은 "그런데도 준영 씨가 위험해지면요. 살인을 막을 수 있는 한 누군가에게 살해돼서 죽는 죽음 같은 거 운명일 수 없어요. 준영 씨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어떻게 죽는지 봤어요. 준영 씨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겠어요. 설득해보려고요. 미진이 죽을 때 그 사람 표정을 봤어요. 어쩜 그 사람이 원하는 게 이런 끔찍한 살인이 아닐 수도 있어요"라며 털어놨다.
이후 김태평은 구도경을 만났고, 조현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평은 "조현우 씨가 원하는 게 뭐예요? 복수인가요? 조현우 씨가 원하는 게 자살이에요? 20년 전에도 지금도 내 눈에는 조현우 씨가 자살하는 게 보여워.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게 뭐예요"라며 추궁했고, 구도경은 "그게 서준영이라면?"이라며 도발했다.
결국 김태평은 "건드렸다간 봐. 죽여버릴 거니까"라며 분노했고, 구도경은 "그 말은 내 죽음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인가. 재미있겠네. 경찰들 앞에서 자살할지 너한테 죽을지"라며 여유를 부렸다.
서준영 역시 구도경이 조현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우현(박지일)은 3년 전 구도경이 전화를 걸어 조필두 사건에 대해 제보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남우현은 조필두가 진범이라고 확신해 DNA 분석 결과를 조작한 탓에 재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
또 유지원(장소연)은 딸 이미진(최다인)의 사건 현장에서 조필두의 DNA가 발견됐다는 것을 알고 살기를품었다. 유지원은 끝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조필두를 찾아가 살해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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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