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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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다음 월드컵 위해 과감한 세대교체"

기사입력 2010.07.22 10:20 / 기사수정 2010.07.22 14:4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축구회관, 김경주 기자] 조광래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임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지도자를 한 이래 꿈은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고 기쁨을 돌려 드러낸 조광래 감독은, "골 결정력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조광래 감독은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축구를 닮고 싶냐는 질문에는 "패스의 중요성이 현대 축구에서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면서 "세계 축구와 속도 전쟁이기 때문에 패스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스페인을 닮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축구협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 순간부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축구협회와의 구도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로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만이 목표"라고 말을 이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코칭스태프 운영에 관해서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전문가들로 꾸릴 예정이다"라고 밝힌 조광래 감독은 "각 포지션의 전문 코치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면서도 조광래 감독은 우승도 물론 지도자로서 바라는 목표지만 2014 월드컵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대표팀 구성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자신이 맡고 있던 K-리그 구단의 경남에 대한 미안함도 숨기지 않았다. "경남의 팬들이 남겨준 글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릴 뻔 했다"는 조광래 감독은 "미안하지만, 국가대표 감독은 모두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경남FC 팬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조광래 감독은 K-리그와의 겸임에 대해서 양쪽을 모두 다 하다보면 양쪽 모두 무너질 수도 있어 겸직은 포기했다고 기존의 입장과 달라진 견해를 내비쳤다.

조광래호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 선수의 프라이드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한 조광래 감독은, 노장과 신인이라는 개념보다는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집단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룰 것이라면서, 학연, 지연 등을 초월해 능력을 우선시하는 선발을 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수 간격을 좁히고 3선의 간격을 얼마나 촘촘하게 만들 것인지와 좋은 수비수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조광래 감독은 "지금 국가대표팀이 역대 최상의 멤버라고 생각해 그 구성을 깰 생각은 없지만, 거기에 패스가 좋은 2~3명의 선수를 더 넣을 생각이다"라며 조광래호의 구성을 넌지시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의 A매치 데뷔는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리턴매치로 펼쳐진다.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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