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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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구혜선 "안재현 폭로전, 그게 최선이었다…피로감 드려 죄송"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06 10:50 / 기사수정 2020.02.06 10:22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한밤'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진행 중인 이혼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이하 '한밤')에서는 결혼 3년 만에 안재현과 맞은 파경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날 구혜선은 먼저 대중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사, 가정사를 굉장히 의지할 데가 없어서 대중에게 의지를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오해가 풀리기를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털어놓았다.

지난해 8월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를 털어놓았다. 구혜선은 사적인 이야기까지 공개했고, 안재현은 그에 대응하면서 폭로전이 이어졌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서 공식자료를 내지 못한 이유로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였다. 그게 되게 난감했다. 말할 데가 달리 없었다. 굉장히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걸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화의) 과정이 없었다. 없어서 저는 처음엔 태연했다. '장난을 오래 치려고 그런다', '장난을 왜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라며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란 걸 알게 되고 많이 화가 난 것 같다"라며"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2~3개월이면 끝난다.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윤리적 굉장히 잘못했다면 다르게 판단을 하겠지만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연예인이나 배우가 아닌 오로지 하나 사람의 여자로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구혜선은 "결혼할 때 제 생애에 이혼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싸우는 한이 있어도 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내가 한 행동들이 아니라 꼭 꿈을 꾼 거 같다. 어언 6개월이 악몽을 꾼 거 같이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폭로전을 멈춘 이유도 밝혔다. 그는 “(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느냐. 싸운 이야기만 골라서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내용인데, 그럼 나도 더 더티해져야 했다. 근데 더 지저분하게 가면 너무 안 좋은 생각들 밖에 안 들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시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안재현과 만나지 않았다는 구혜선은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나는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보겠죠.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말했다.

마음을 털어냈느냐는 질문에는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서 나만 억울하겠나.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그렇게 퇴보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좋은 결론이 나도록 유도를 해야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구혜선은 "바로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공부만 할 거다.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학교 복학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앞으로 저도 좋은 활동 많이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한밤' 방송화면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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