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향한 마음 접었다 "이혼, 장난인 줄…언젠가 법원서 보겠죠" [종합]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언젠가는 법원에서 보겠죠."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해 8월 남편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뒤 이혼 공방을 펼치고 있는 배우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구혜선은 "주변에서 다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걱정들이 많았다. 어찌 됐건 개인사, 가정사를 굉장히 의지할 데가 없어서 대중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8월 안재현과 파경 소식을 전한 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 이유에 대해 구혜선은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았다고"고 고백했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과 파경을 털어놓기 바로 전, 안재현이 소속된 소소가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

구혜선은 소속사를 옮길 때는 안재현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하며 "불화가 없어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조금 오래치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했다. '장난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생각했는데 그만큼 믿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윤리적인 잘못을 했을 때는 다른 판단을 하겠지만 마음을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며 "제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환경인지 등은 아무 필요가 없고 오직 한 사람의 여자로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어떤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 어리석게도"라고 힘겨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저는 결혼할 때 다짐을 한 것이 제 생에는 이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다 내가 한 행동들이 아니라 꿈을 꾼 것 같다. 그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파경 후 안재현을 단 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저는 원하지 않아 발악을 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지 된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보지 않겠냐.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방송 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 공부만 할 것"이라며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학교 복학 신청을 했다. 앞으로 저도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 감사하다"고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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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