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1 16:33 / 기사수정 2010.07.21 16:40
한국이 4승 무패로 B조 1위를 굳혔지만 아르헨티나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은 조효비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빠른 발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뚫은 조효비는 왼쪽 돌파 슛은 물론, 속공과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득점을 이끌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센터백지아 골게터인 멘도사를 철저히 마크했다.
맨도사의 득점은 막아냈지만 아르헨티나 피봇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중거리 슛과 양쪽 사이드를 침투하는 날개 공격은 드물었다.
민첩성은 한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강한 힘과 큰 체격으로 밀어붙인 아르헨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은희(20, 벽산건설)의 슛이 성공되면서 22-15로 후반전을 시작한 한국은 김선화(벽산건설)와 이은비의 득점으로 26-20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저력은 이때부터 살아났다. 후반전에 들어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인 멘도사는 중거리슛은 물론, 패널티 드로우로 차근차근 한국을 추격했다.
후반 중반에 들어와 아르헨티나의 골키퍼인 페레의 선방이 빛을 발휘했다. 역습의 기회를 얻은 아르헨티나는 멘도사의 득점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내줄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은비의 개인기로 한숨를 돌렸다. 이 상황에서 이은비는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켰다. 34-31로 달아난 한국은 승기를 굳히며 아르헨티나의 사기를 떨어트렸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역전은 단 한번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36-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력을 지닌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22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유은희 (C) Sports on media 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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