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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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서희경, 'KLPGA 넘어 알프스 정복 노린다'

기사입력 2010.07.21 08:27 / 기사수정 2010.07.21 08: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상반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마친 '국내파 골퍼'들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 325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리는 2010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 KLPGA 상위 랭커인 서희경(24, 하이트)과 이보미(22, 하이마트), 그리고 홍란(24, MU스포츠)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2, 미래에셋)와 최나연(23, SK 텔레콤) 등도 출전한다. 랭킹 4위로 추락한 신지애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편, 최나연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일,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최나연은 그 다음 주에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LPGA에 진출한 한국 골퍼 중, 올 시즌들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나연은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다. 또한, 10위권 밖이었던 세계랭킹도 6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해외파만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KLPGA 정상을 다투고 있는 이보미와 서희경도 이번 대회에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지존' 서희경은 올 시즌, 국내투어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말에 열린 LPGA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서희경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지난 6월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서희경은 US오픈에 출전했지만 25오버파 309타를 기록해 6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올린 서희경은 이번 대회 이후, 다음 주부터 펼쳐지는 브리티시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보미는 L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반기에 열린 2010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난 4월에 열린 김영주 여자오픈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KLPGA 대상 포인트에서 147점을 기록해 105점을 올린 양수진(19, 넵스)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LPGA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이보미는 평균 타수에서도 71.05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금랭킹은 양수진, 이정민(18)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다.



상반기 투어가 끝난 뒤,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훈련에 전념해온 이보미는 심리 프로그램을 통한 집중력 강화와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

이보미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관계자는 "에비앙 대회를 앞두고 기술적인 훈련 및, 심리 훈련과 체력 훈련을 복합적으로 수행했다. 지난주에 출전한 US오픈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 이후, 하반기 국내 투어도 16개나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를 대비하기 위해 체력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었다.

이보미는 KLPGA 상반기 투어에서 샷은 물론, 퍼팅까지 안정돼 있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좋은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기울인 이보미는 KLPGA의 고지를 넘어 알프스 정복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세계 상위랭커 111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제5대 메이저대회'라 불릴 만큼, 규모가 큰 대회다. LPGA와 KLPGA 출신은 물론,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선주(23)와 전미정(28, 하이트진로그룹)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이보미, 서희경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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