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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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 이지훈·손준호·민우혁·전동석, 3900명 환호 속 성료

기사입력 2020.02.04 11:54 / 기사수정 2020.02.04 11: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0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가 세 차례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지훈, 민우혁, 손준호, 전동석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친 '2020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를 진행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을 위해 알찬 셋리스트와 재치 넘치는 토크 코너를 마련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와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익히 알려진 넘버로 막을 올렸다. 단숨에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인 이들은 '캣츠'의 ‘Memory’와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까지 콰르텟으로 열창했다. 남성 4중창의 파워와 섬세하게 쌓아올린 하모니를 선보였다.

맏형-막내 조합인 이지훈-전동석이 듀엣으로 부른 뮤지컬 'Starlight Express'의‘I am the starlight’에서는 전동석의 심장을 울리는 저음과 이지훈 특유의 미성이 어우러졌다. 동갑내기 친구 민우혁-손준호의 듀엣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 ‘너의 꿈속에서’는 파워풀하고 드라마틱한 호흡이 돋보였다.
 
도종환 시인의 시 '풍경'을 낭송하며 다소 감성적인 분위기로 출발한 2부는 네 배우의 아카펠라를 더해 새로이 편곡한 김동률의 ‘출발’로 이어졌다.

퀸의 ‘We will rock you’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킨 배우들은 ‘뉴트로’라는 컨셉 하에 뮤지컬과 Pop, 가요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넘길 정도로 열정을 쏟아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맏형’ 이지훈의 솔로곡인 ‘왜 하늘은’의 후렴구를 네 배우가 콰르텟으로 소화한 순간이다.

어린 나이에 선 정상의 자리, 그리고 지금의 ‘뮤지컬배우’ 이지훈이 되기까지의 24년을 회고하며 무대에 선 그를 응원하듯 손준호, 민우혁, 전동석이 차곡차곡 하모니를 쌓으며 등장했다.

가수 출신의 이지훈과 운동 선수 출신의 민우혁, 그리고 성악 전공인 손준호와 전동석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그럼에도 이들은 아름다운 하모니의 비결에 대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로 가장 안심하고 편안하게 노래할 수 있어서"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함께 하는 콘서트에 갖는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앙코르곡 ‘미지의 세계’와 ‘Time to say good-bye’까지, 2부의 구성은 ‘긴 여행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위해 가사에 신경쓰며 배우들이 세심하게 구성했다. 이번 콘서트 제목의 의미를 설명하며 ‘막내’ 전동석이 70살이 될 때까지 콘서트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스웨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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