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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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골라인 판독기술 도입 결국 유보

기사입력 2010.07.20 08:2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골라인 판독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가 또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유럽프로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풋볼'은 21일(현지 시각) 영국 카디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당초 5월에 계획했던 대로 6심제에 대해서만 논의할 뿐, 골라인 판독 기술 도입에 관련된 회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의 슛이 명백히 골라인이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골로 인정받지 못해 오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골라인 판독 기술 도입과 관련해 국제축구평의회에서 논의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FIFA는 대변인을 통해 "이번 주에 열리는 회의는 오직 지난해 유로파 리그에서 도입된 바 있는 6심제에 대한 평가와 지속적 시행 여부를 위한 것이다."라면서 "골라인 판독기술에 대한 공식적인 회의는 10월에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당초 블래터 회장의 약속을 뒤집었다.

FIFA의 발원으로 미뤄봤을 때 스마트볼이나 호크아이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한 골라인 판독기술 도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룰 개정 회의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의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의 '신의 손' 사건 역시 10월에 논의될 예정이다. 당시 수아레즈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에 1-1 동점이던 연장 종료 직전,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골키퍼처럼 손으로 쳐내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아사모아 기엔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가 승리하자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에 대한 비난이 일어났다. 일부는 이런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아닌 페널티 골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블래터 회장은 이에 대해 "수아레스와 같은 고의적 핸드볼 파울에 대한 징계 등의 검토는 이뤄지겠지만 페널티 골 제도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공이 골라인을 넘지 않았을 경우, 그 공이 들어갔을지 아닐지에 대해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심판도 그것을 골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라며 페널티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사진=제프 블래터 회장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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