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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하정우X김남길이 전한 #클로젯 #연기극찬 #환상케미 [종합]

기사입력 2020.01.31 12:03 / 기사수정 2020.01.31 12:03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이 환상 케미를 선보이며 입담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클로젯'의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선영은 "김남길 씨가 하정우 씨의 '걷기 학교'에 들어가셨다. 24기 이선균 씨는 자퇴했다고 하는데 괜찮냐"고 묻자 김남길은 "지금 이선균 씨가 자퇴를 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김남길 씨가 걷기에 최적화된 두 다리를 가지고 있다. 치명적 단점은 업 앤 다운이 심하다. 심한 날은 3~4만보까지 걷다가 어느 날은 3~4천보를 걷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만보를 못 채우면 벌금을 내야 된다. 반 강제적으로 걷기도 하는데 건강에도 좋고 아무 생각없이 걷기 좋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 사제'로 대상을 받았다. 박선영은 "'한밤' MC로서 주시하고 있었다. 김남길 씨의 자신감이 너무 멋져서 대상은 '저 사람의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김남길은 "대놓고 그렇게 얘기를 해야 딴 사람들에게 안 주지 않겠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수상 소감을 미리 준비했냐고 묻자 "아니다. 머리가 하얘지더라. 기쁜 것보다도 겁이 났다. 잘 될수록 누군가는 끌어내리지 않냐"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 청취자가 "'백두산' 때는 이병헌 씨에게 '살 빠진 버즈'라고 별명 지어줬는데 김남길 씨에게는 어떤 별명을 지어줄 거냐"고 묻자 하정우는 "김남길씨 이름 자체가 너무 토속적이고 힘이 세다. 이름이 되게 좋은 것 같다. 빈틈이 없어서 이름 가지고 별명을 짓기가 어렵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남길은 주지훈이 말이 많다고 했다는 일화에 "저는 주지훈 씨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기분이 나쁘다. 저는 말이 별로 없다"며 해명했다.

한 청취자는 "서로 만났을 때 말을 많이 하셨는데 어떤 말을 하셨냐"고 묻자 김남길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고현정 씨 팬미팅에 가서 만났는데 그때 정말 숟가락 들 시간 없이 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되게 거대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김남길의 첫인상에 대해 "되게 시크했다. 북유럽 스타일 같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15년 전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이번 '클로젯' 출연을 바로 승낙을 했다. 김남길은 출연 계기로 "새로운 소재기도 하고, 하정우 씨와 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 형과 감독님의 15년 우정 다짐 속에서 끼어들 수가 없었다. 굉장히 소외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

한 청취자는 "두 분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냐"고 묻자 김남길은 "저는 잘 못 보는데 아마 같이 보면 영화 보면 수다 떠는 시간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고, 하정우는 "절대 못 본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누가 더 겁이 많냐"고 묻자 하정우, 김남길은 서로 더 많은 것 같다고 앞다투어 말했다.

영화 '클로젯'에서 하정우는 아내에게 육아를 맡겼던 기러기 아빠로서, 초보 아빠의 면모를 선보인다.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에게 도움을 요청했냐는 말에 "물어보기보단 아버지께서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와 아버지와 엄격한 관계였다고. 김남길 또한 "저희 아버지도 무서우셨다. 지금은 많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지만 어렸을 때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딸을 갖고 싶었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유리가 너무 사랑스럽다. 거기 아이들을 보니 늘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부모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라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연기하면서 서로 감탄한 점이 있냐"고 묻자 하정우는 김남길에게 "결이 있는 배우다. 어려움과 무거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되게 입체감이 있는 것 같은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김남길은 "옛날에는 '잘 표현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정우 형은 되게 심플하게 모든 걸 표현하더라. 정우 형을 지켜보며 연기를 하면서 '열혈 사제'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고 깜짝 고백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해외에 자주 계시는 하정우 씨께 김치와 고추장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하자 하정우는 "앞으로 4개월 동안 해외에 있는데 안 그래도 김장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BTS의 팬 '아미'임을 공개했다. 그는 "BTS가 해외에서 많이 활동하지 않냐. 그런 거 보면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진이라는 친구를 보고 싶은데 그 친구가 저를 보고 연기의 꿈을 키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 편지를 요청하자 "진아 연락해"라고 애교스럽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남길과 하정우는 "여러 사회적 문제가 있다. 마스크는 꼭 끼시고, 많이 생각하고 오시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머리를 까맣게, 하얗게 하시고 영화를 보시면 놀라우실거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클로젯'은 오는 2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영화 '클로젯' 포스터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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