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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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슬픈현실

기사입력 2007.01.17 03:27 / 기사수정 2007.01.17 03:2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한-중 올스타전에 출전할 한국프로농구(KBL)와 중국프로농구(CBA)의 대표들이 선발되어 발표되는 대회를 위한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달 28, 30일, 중국의 우시와 한국의 인천에서 열리는 한-중 올스타전은 인천광역시가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많은 적극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농구팬에게 벌써 부터 기대감을 심어 주고 있다.

KBL의 발표에 따르면 선수단은 총 15명으로 국내선수 12명, 외국인선수 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경기규칙은 FIBA룰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3명의 심판 중 KBL 1명, CBA 1명, 제3국 1명으로 구성될 것이라 한다.

29.7세 대 25.4세

KBL을 대표하여 한-중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명단을 살펴보면 34살의 우지원이 가장 나이가 많고 25살의 방성윤이 대표팀의 막내가 되어 총 15명이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를 살펴보며 KBL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신기성, 조상현 등 30대의 선수가 8명이고 20대의 선수가 7명으로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선수만을 따져본다면 30대가 7명, 20대가 5명으로 심각성이 더해진다.

반면, CBA의 선수구성을 보면 30대의 선수가 2명, 20대의 선수가 12명, 10대의 선수가 1명으로 되어 있다.

평균 연령을 따져 보면 KBL 대표가 29.7세이고 CBA 대표는 25.4세로 KBL 대표가 4살이나 많다.
 
스타유망주를 찾아라.

한-중 올스타는 국가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치는 경기는 아니다. 양국농구의 우호와 나아가 동아시아 국제농구리그를 만들기 위한 사전단계에 있는 대회이다. 하지만 명실상부 KBL과 CBA의 올스타가 출전하는 만큼 참가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양국의 리그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KBL 대표에는 프로 2년 차내에 있는 선수로는 방성윤이 유일하다. 3년차까지 올라가도 양동근 밖에는 없다. 오히려 농구대잔치부터 스타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은 손에 꼽을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찾을 수 있다.

KBL보다 나이 어린 스타들이 많은 CBA, 각국 농구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프로농구의 분위기가 이렇다면 앞으로 한국농구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나이 어린 유망주를 스타로 키우는 것에도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2월 1일 열리는 올 시즌 드래프트에는 입단 전부터 뛰어난 실력과 여러 가지 이슈로 화제에 오른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귀화선수 이동준을 비롯해, 양희종과 김태술 등 스타성이 잠재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각 구단은 구단의 성적만큼 스타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면 KBL도 세대교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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