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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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좋은점도 있다"…'스탠드업' 서동주, 거침없는 이혼 토크 [엑's PICK]

기사입력 2020.01.29 10:5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서동주가 솔직한 이혼 언급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8일 정규 첫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는 개그맨 서세원, 모델 서정희의 딸이자 최근 방송인으로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서동주는 "이혼을 잘하진 않았다. 많이 못 받았다"는 말로  초반부터 이혼을 언급했다. 그리곤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고 현재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서동주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왜 '스탠드업' 무대에 섰을까. 서동주는 "9월 30일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러 갔다. 재밌으니까 SNS에 글을 올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배워보고 싶다고. 근데 그 다음날 기사가 크게 났더라. 아래 또 악플이 엄청 달렸더라. 근데 마침 이 프로그램 작가님이 연락이 온 거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후 계속해서 이혼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먼저 이혼 후 힘든 점으로 데이트 중 이혼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제일 어려운 건 이혼한 다음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 이혼을 밝히는 타이밍을 재는 것"이라며 "미션 임파서블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좋은 점도 있다고 했다. "이혼하면 안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지만 좋은 점도 많다"고 운을 뗀 그는 "면접 보러 가면 인생사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어쩔 수 없이 나올 수 있다. 면접관의 반은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요즘엔 인구의 반이 이혼하는 시대이지 않나. 그분들도 이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했거나 그런 거다. '힘들었겠다', '반갑다' 이러면서 붙여주는 분위기가 되는 거다"고 밝혀 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서동주는 "클럽 가고 그럴 때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건 아니지 않나. 예쁘게 입고 싶고, 셀카도 예쁘게 찍고 싶고 그런 건데 그럴 때면 남자 중에 질척대면서 붙는 분이 있다. 미국에선 남자들이 '친구가 생일인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니까 같이 가서 인사 한번 해주면 안 되냐'고 한다. 그러면 '저 이혼했다', '저 곧 마흔이다' 이런다. 원나잇을 원하는 남자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클럽을 가고 싶은데 원나잇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이혼을 강추하고 싶다"는 말로 입담을 뽐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도 서동주는 "이혼남녀가 겪는 아픔이 되게 크다. 그래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쿨하게 털어놓은 서동주. 그러한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당당한 태도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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