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21:39 / 기사수정 2010.07.17 23:25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에서 후반 고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국이 영향을 받은 장마로 수중전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시종일관 전남에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전남을 몰아쳐 장대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경기장을 찾은 만여명의 홈팬들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빙가다 감독은 "비가 많이 내려 트레핑이 잘 되지 않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승점 3점을 따내 기분이 좋다"며 수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며 "오늘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고 언급해 이날 서울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고요한에 대해 빙가다 감독은 "힘든 경기에 고요한이 결승골을 터트린 것에 기분 좋다. 이 골은 고요한의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라 말하며 인터뷰를 마친 고요한과 포옹하는 것으로 데뷔골을 축하했다.
잦은 숏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서울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과 비슷하다는 평가에 "좋은 축구를 보여준 스페인과 비교돼 기분 좋다"면서도 "지금 스타일에 독일의 역습을 접목한 것이 서울의 롤모델"이라 밝혀 서울이 궁긍적으로 그리는 축구를 암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빙가다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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