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프로 선수로 입단한 뒤 11년 동안 안치홍에게 롯데 자이언츠는 "빡빡한" 팀이었다. 그만큼 상대하기 껄끄러웠다고 한다.
상대 팀 롯데에게 받은 인상은 안치홍이 부산으로 가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28일 부산 롯데호텔부산 내 입단식 현장에서 만난 안치홍은 또 "원정에서 롯데 팬 열기도 느낀 적이 많다. 올해 그 열기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안치홍은 올 시즌 롯데 선수 구성 중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수비에서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공격은 "타선 연결성을 잘 살리겠다"며 역할 인지를 확실히 한 상태다.
롯데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야수 전력을 꼼꼼하게 채웠다. 약점 무성하던 포수며 내야까지 잘 정비했다는 평가다. 성민규 단장이 짠 계획대로 한화와 2대 2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데려왔고,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내부 FA 전준우도 잡았다.
안치홍은 "롯데 선수 구성을 보면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다. 앞으로 내가 해내야 할 때도 적지 않게 찾아오겠지만,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 원활히 시즌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안치홍은 "2+2년 계약 내용은 내게 도전이다. 내 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후 자신감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나이도 이제 전성기에 들어설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시즌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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