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13:03 / 기사수정 2010.07.17 13:03
사실상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관심은 팀 순위와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특히, 득점왕 경쟁에 지난해 1위에 오른 이동국(전북)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이번 13라운드에서 '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경쟁이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국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린 12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두 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이며 팀의 4-0 대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K-리그에서 곧바로 회복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동국에게는 꽤 고무적인 일이나 다름없었다. 대구전 2골로 이번 시즌에 7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루시오(경남)와 유병수(인천)를 추격하면서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17일 열리는 대전과의 13라운드에서 또 골을 뽑아내면 경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국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1위를 달리는 루시오의 득점포 가동이 13라운드에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루시오는 지난 14일, 제주와의 컵대회 8강전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갖추면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간다면 개인이나 팀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병수가 속한 인천이 13라운드 경기가 없기에 루시오는 13라운드 광주전에서 득점 단독 선두를 노리고 있다.
둘 다 13라운드에서의 득점은 후반기 시작을 산뜻하게 하는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느 선수가 골 감각을 과시하면서 출발 선상에서 활짝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이동국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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