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체, 김현세 기자] 한국 농구도 농구계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렸다.
미국 'TMZ' 등 복수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있었고, 소방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9명 중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도 함께였고, 둘은 농구하러 맘바 아카데미로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 날 전 세계적 추모 물결이 일었다.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도 그랬다. SK 나이츠와 KGC 인삼공사 두 팀은 경기 전 상호 합의해 코비를 추모하기로 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세계적 농구 영웅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말로 경기 개시를 대신 알렸고, 원 공격 팀에서 24초를 흘려 보낸 뒤 상대 팀이 8초 바이얼레이션 후 다시 원 공격 팀에게 공격권을 주는 식아었다. 코트 위 선수들 관중 모두 전광판 속 코비 추모 동영상을 보며 농구 영웅을 떠나 보냈다.
코비 추모는 SK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KGC 측도 기꺼이 동참했다고 한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24초 보낸 뒤 진행하는 식으로 양 팀 모두 동의했다"고 했고, 김승기 감독 역시 "(코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추모 제안이야 나만 아니라 누구여도 응했을 거다. 세계적으로 추모하고 있지 않나. 전설적 선수였으니까"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체,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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