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앙투앙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이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UD 이비자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안수 파티, 카를레스 페레즈, 이반 라키티치, 프랭키 더 용 등 1.5군을 내보냈다고 해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만에 하비 페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박스 안에 많은 수비 숫자가 있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까지도 골이 없었다. 위기의 순간 그리즈만의 킬러 본능이 빛났다. 그리즈만은 후반 27분 더 용의 전진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엔 왼쪽 측면에서 알바의 패스를 받은 뒤 치고 들어가 낮게 깔아차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다. 적응은 쉽지 않았다. 익숙치 않은 포지션과 역할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한 팀을 구했다.
그리즈만은 경기 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즈만은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나는 골과 도움, 그리고 역할 다해 팀을 돕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즈만도 이를 인정했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팀 동료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전반전은 좋지 못했다. 상대 골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하프 타임에 고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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