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선수들이 홈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꼭 이기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신인 선수 김지웅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전북은 골키퍼 권순태와 김상식·신광훈 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비주전 멤버로 울산전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용병술을 펼쳤다. 이틀 뒤 대전과의 리그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전북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조직력을 앞세워 울산을 공략해갔다. 수비진은 캡틴 김상식이 노련하게 지휘, 울산의 슈팅을 단 4개로 막아냈다.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선수들이 홈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홈에서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전반전의 좋은 경기력을 펼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기에 후반기의 중요한 경기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승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감독은 "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처음 출장한 선수들이 대활약을 했다. 1군과의 연습경기 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경기력이었음을 밝혔다.
2-0 완승을 거둘 수 있게 만든 수훈 선수로는 "공격에서는 김지웅(1골 1도움 MOM)이고, 수비에서는 노련한 김상식과 이광현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수적 열세에도 루즈한 경기를 펼쳤다. 울산이 일찍 퇴장을 당하며 수비라인을 내린 데다가,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 게다가 중원에서 지휘할 노련한 선수마저 없었다."며 아쉬운 점을 말했다.
[사진 =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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