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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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방성윤 "20점 5리바운드는 해야 만족"

기사입력 2007.01.09 01:09 / 기사수정 2007.01.09 01:0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동현]

방성윤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도하에 다녀온 후 도통 컨디션을 찾지 못해 강양택 감독 대행을 안타깝게 했던 방성윤은 최근 4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평균인 19.5점을 크게 웃도는 경기당 27.8점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제1 공격 옵션' 자리를 되찾았다.

방성윤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7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 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40분 동안 쉬지 않고 코트를 누빈 방성윤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무려 30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방성윤은 SK가 86-80으로 이기던 4쿼터 종료 2분 50초 전 키부 스튜어트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포를 꽂아 넣어 전자랜드의 기를 꺾었고, 종료 20초 전에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인했다.

내외곽 공격에 두루 능한 방성윤이 이름값을 하기 시작하면서 SK는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재진입을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방성윤은 "최소한 20점, 5리바운드는 해야 내 몫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면서 "양쪽 발목을 모두 다치는 바람에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묻자 방성윤은 "농구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많이 져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제 더 떨어질 곳도 없는 만큼 매 경기 집중력을 갖고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방성윤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

- 경기당 몇 점 정도 기록하면 스스로 만족하나.
"20점 5리바운드 정도는 올려야 내 몫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파울이 많았는데?
"초반에 파울을 많이 범해서 이후 적극적인 수비를 못 했다. 상대 슈터에게 외곽슛을 몇 개 허용한 것은 그 때문이다. 대신 공격에서 만회하려고 했다. 포스트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공격했다."

- 복귀 후 팀플레이에 완전히 적응했나.
"잘 풀리고 있다. 미스 매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패스가 내 쪽으로 잘 들어오는 편이다."

-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프로에 오기 전에는 늘 이기고, 편하게 뛰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 패하는 경기가 많아 답답하기도 하다. 이제 더 떨어질 곳은 없다. 집중력을 갖고 뛴다면 상대가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몸 상태는?
"양쪽 발목을 모두 다쳤다. 점차 나아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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