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가맨3'에 출연해 프리스타일의 'Y'를 불러 화제가 된 정희경이 2020년 새로운 음악 스타일이 담긴 신보 발매를 앞두고 북인도의 대표악기 시타르와 타블라를 믹스한 버전의 ‘틈 CREVASSE (Sitar & Tabla)’을 먼저 선보인다.
오랜 공백기를 뚫고 2018년 발표한 싱글 ‘틈 CREVASSE’은 평론가들로부터 한국 음악씬에서 보기 드문 포스트 트립 합 장르를 셀프 프로듀싱으로 능숙하게 담아낸 음반으로 평가 받은바 있다.
전작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독백을 목소리와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입체적 공간으로 표현해 공기처럼 담아냈다. 본작에서는 시타르 고유의 높은 음색과 멜로디, 낮고 절제된 타블라 사운드가 가미되어 악기 각자의 독백, 목소리와 악기들이 주고 받는 대화로 내밀한 감정의 소요를 담고 있다.
정희경은 “평소 가사가 없는 음악을 더 즐겨 듣는다. 비 언어적인 것들 (소리, 색, 표정, 춤 등)의 확장성을 사랑한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들이 생략되는 느낌을 받는다. 감정에 매치되는 적확한 단어를 찾기 보다는 사운드로 풀어내는 작업을 선호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시타르와 타블라 작업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곡에는 한국 음악 앙상블 ‘바람곶’의 멤버이자 국내 유일무이한 시타르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박재록과 바나라스 힌두대학에서 인도 전통 악기를 공부하고 파키스탄 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코리안 까왈리 그룹 ’딸TAAL’에서 타블라를 연주하는 구성모가 참여했다.
그녀는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음악을 하는 가장 큰 기쁨인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적극적인 협업을 예고했다.
정희경의 싱글 ‘틈 CREVASSE (Sitar & Tabla)’은 18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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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