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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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슬리피 "IMF로 父 사업실패, 집에 압류 딱지 붙기도 했다"

기사입력 2020.01.17 20: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래퍼 슬리피가 감춰둔 과거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슬리피가 등장해, 과거 학원 선생님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등장한 슬리피는 "어릴 적엔 잘 살았고, 부유한 동네에 살았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IMF가 오면서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했다"며 "부모님이 따로 사시게 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힙합 문화에 빠졌고 대학 진학에도 실패했다"고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당시 슬리피의 어머니는 그에게 "기술을 배워라,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며 대학 진학을 권하는 것은 물론, 직접 빚을 내가면서 그를 재수 학원에 보냈다는 어머니. 특히 슬리피는 "재수학원에 다니면서 수학이 9등급에서 1등급으로 쭉 올랐다.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준 선생님이 계신다. 그 분을 만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초등학생 때까지 반장, 부반장을 계속했다는 슬리피. 그는 "갑자기 이렇게 무너지더라. 집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 엄마가 컴퓨터를 만지지 말라고 하더라. 그때 막 울었다. 장롱에 자주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또한 "부모님 다툼도 늘었다. 그런 걸 보면서 더 장롱 안에 들어갔던 것 같다. 왜냐하면 듣기 싫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결국 슬리피는 등록금 부담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창피하고 너의 미래가 걱정된다'라고 그를 질책했다. 결국 슬리피는 어머니의 이 말에 재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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