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현석 셰프가 사문서 위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셰프뮤지엄718' 측이 예정대로 2월 오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7일 스타트업 기업 위플이앤디 측은 "최현석 셰프의 의혹을 확인 중"이라며 "2월 예정된 레스토랑 오픈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플이앤디는 오는 2월 말 최현석 셰프, 여경래 셰프와 함께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셰프뮤지엄 718'을 오픈한다. 셰프뮤지엄에는 최현석 셰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크레이지 솔트와 디저트숍 크레이지 슈가, 여경래 셰프의 루이키친, 유현수 셰프의 미식유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최현석은 오는 19일에도 서울 성수동에 중식과 이탈리아 음식을 접목한 퓨전레스토랑 '중앙감속기'를 오픈한다. 의혹 제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에는 SNS를 통해 "예약을 받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는 글을 올리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감속기'는 사문서 위조 의혹 제기 이후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
앞서 17일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 사건에 연루됐다. 전 소속사 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씨 등이 주도한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한 시행사가 F&B 회사 설립을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B씨 등에게 최현석을 포함한 유명 셰프와 함께 넘어오라고 이적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최현석은 2018년 '플레이팅 컴퍼니'와 7년 계약을 맺어 이적이 어려웠고, B씨 등은 원본 계약서의 12조(위약과 해지) 1항에 ‘을에게 지급할 금원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자동 해지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최현석은 지난 6월 말 '플레이팅 컴퍼니'를 상대로 매니지먼트해지 소장을 접수했고, 위조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위조된 계약서에는 변경된 조항이 하나 더 있다. 12조 5항은 ‘을은 마약, 도박, 성범죄 기타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행위를 하거나 이에 연루되지 않을 의무가 있다’는 조항에서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빼며 손해배상 범위를 축소시켰다. 디스패치는 B씨 등이 해당 조항을 삭제한 이유가 최현석이 해커들에게 협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석을 협박한 해커는 최근 주진모에게 사생활 유출 협박을 한 이들과 동일범으로 알려졌다.
최현석은 최근 KBS 2TV '사장님은 당나귀 귀'를 통해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운영방식이 바뀌게 돼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고, 레스토랑 측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지적했다. 최현석은 기존 레스토랑을 그만둔지 4주 만인 오는 19일 성수동에 새 레스토랑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현석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사장님은 당나귀 귀'와 tvN '수미네 반찬' 측은 17일 엑스포츠뉴스에 "최현석 셰프의 기사를 접하고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당장 이번주 일요일(19일) 방송을 앞둔 '당나귀 귀' 측은 사실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현석의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레스토랑 두 곳 중 한 곳의 오픈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의혹 해소가 되기도 전에 오픈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다", "최현석씨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의 입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사실인 듯 마녀사냥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악플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최현석은 1972년생으로 지난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렸다. tvN '수미네 반찬',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결혼 후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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