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제이블랙, 마리 부부가 연애부터 결혼 스토리를 공개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댄서이자 안무가 제이블랙, 마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신영은 "두 분이 춤추다가 어떻게 눈이 맞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마리는 "무릎에 물이 찬 적이 있다. 그 무릎에 찬 물이 우리를 이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마리는 "댄스 뮤지컬이었는데 그 뮤지컬에서 빠지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우는 걸 남편이 보고 고기도 사주고 카페도 데리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이블랙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마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봤었다. 그런데 우는 모습이 정말 아이 같았다. 그 반전 매력에 넘어가버렸다"며 그때의 설레는 심정을 전했다.
"마리 씨는 언제 반한 거냐"는 김신영의 질문에 마리는 "뮤지컬 때 남편의 솔로 파트가 있다. 남편이 그때 '미친 악당' 역할을 맡았었는데 그 무대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춤을 너무 멋지게 췄다. 아마 그때 빠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김신영이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을 할 거냐, 안 할 거냐"고 질문하자는 제이블랙과 마리는 결혼을 하겠다고 답했다.
마리는 "남편 제이블랙이 아니면 결혼을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제이블랙은 "저도 그렇다.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마리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부부 케미'를 뽐냈다.
이어 "내 배우자가 변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제이블랙은 "변했다고 느끼긴 하는데 좋게 변했다. 마리를 22살 어린 나이부터 봤다. 그때는 제가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마리가 더 멋있는 여성이 됐다"며 "지금의 제이블랙은 마리가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리는 "오히려 연애 초반보다 지금 더 잘하는 것 같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의 "결혼 전부터 모아둔 비상금이 있는데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하냐"는 사연에 마리는 "꺼낸다. 내 일이고 남편의 일이니까"라고 답했고, 제이블랙은 "비상금 자체를 없애야 한다"라고 덧붙여 김신영과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둘은 "싸운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에피소드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도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이블랙은 "싸웠다고 할 수 있는 싸움이 없었다. 춤에 있어서도 언쟁도 아니고 논의를 한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이에 김신영은 "이런 사람들이 어딨냐"고 답했다.
끝으로 제이블랙, 마리 부부는 "스트릿 댄스는 행복이자 사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SNS, 마리 SNS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