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3 14:10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스페인 선수들의 짓궃은 장난에 아스날 팬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12일 저녁 본국으로 돌아가 성대한 환영 행사에 초대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진을 13일 자 보도로 전했다. 마냥 기쁘기만 했을 이날 환영행사에서 유독 한 스페인 선수는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 바로 아스날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파브레가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끊임없이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떠도는 장본인이다. 그런데 20여만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자 바르셀로나 소속인 제라드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이 파브레가스를 습격, 강제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한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대표팀 동료 호세 마누엘 레이나(리버풀)는 파브레가스를 붙잡고 "여러분, 바르셀로나의 미래입니다!"라고 소리치며 장난을 쳤다.
파브레가스는 동료들의 장난에 적잖이 놀란 표정으로 웃으면서도 강하게 이를 거부하며 얼른 유니폼을 벗어 던져 많은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결승전이 끝난 직후에도 "이 우승을 아스날 팬들에게 바친다."라며 소속팀 아스날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워낙 파브레가스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파브레가스가 다음 기회에 '기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보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 오기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기도 했다.
[사진=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의 장난에 저항하는 파브레가스 (c)영국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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