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감사합니다."
사흘 뒤 결혼을 앞둔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는 수줍게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7승 4패로 잘 던진 차세대 우완 에이스도 새 신랑이 되는 건 아직 멋쩍은 일이다. 이영하는 "웬만하면 자연스레 알려지는 편이 낫지 않느냐"며 웃었다.
그러나 이미 야구 커뮤니티며 네티즌 사이에서 이영하 결혼 소식은 일파만파 퍼져 있었다.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려 했던 이영하는 두산 관계자를 통해 "이미 너무 많이 알고 있다"며 공개하기로 했다.
결혼은 앞둔 이영하는 여러모로 홀가분한 상태다. 군 문제도 해결됐다. 두산 관계자는 "2016년 1월 입단과 동시에 오른쪽 내측인대접합수술 받았다. 그해 3월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 받았고, 최근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올 7월 있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는 매우 강하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당시 이영하는 "내년까지 연투하겠다"며 농담 섞어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이영하는 "올해 잘해서 또 뽑히는 게 목표다. 가면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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