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윤시윤이 남다른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깨웠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배우 윤시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시윤은 최근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후 '철파엠'을 찾았다. 그는 준비된 대본을 보며 "감개무량하다. 오늘 보니까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했더라. 감동적이다"고 웃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윤시윤에게 쉽지 않은 드라마였다. 그는 "7층 높이에서도 와이어만 매달았다"며 "저는 고소공포증도 있어서 그렇긴 한데 그냥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흔히 말하면 쫄보인 것 같다. 자존심상 그러지 못하는 건데, 카메라 찍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날 윤시윤은 개명과 관련한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윤시윤의 개명 전 이름은 '윤동구'. KBS 2TV '1박 2일 시즌3'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성인이 되면서 개명했다"며 "동구란 이름도 좋은데 부모님께서 어감이 예쁜 이름으로 불리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자 돌림으로 세련된 이름 짓기가 쉽지는 않다. 집안이 구자 돌림이었다"며 "그래도 동구는 선방한 편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팬 사랑도 드러냈다. 과거 앨범을 내기도 했던 그는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로 부르는 거지, 제가 감히. 팬분들에게 색다른 이벤트를 드리기 위해선 얼마든지 낼 수 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과거 여자친구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윤시윤은 과거 국밥을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를 위해 부산에 가서 국밥을 사왔다는 사연을 전했던 바. 그는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해서 한 생각인데 사랑에 빠져서 그런 짓까지 하는 저 자신이 좋았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렇게 함으로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에도 국밥이 있지 않냐는 김영철의 말에는 "몇 군데를 가서 시도를 해봤다. 부산 갔다온 것처럼. 아니더라. 색다른 맛이 있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에 연애 상담도 이어졌다. 그는 '비밀 연애'에 대해 "비밀이라기보단 신중하게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지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사랑하는 사람 자랑하고 싶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같이 걸어가는 게 연애라고 생각한다면 그 걸음의 속도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무리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먼저 걸어가면 같이 산책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김영철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이날 김영철은 윤시윤의 데뷔작을 맞히는 퀴즈를 냈다. 그의 데뷔작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당시 동갑 최다니엘과 삼촌, 조카 연기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윤시윤은 최다니엘이 빠른년생이라며 "철저하게 형님으로 모신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동생이 유리하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