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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 담임선생님으로 한발 성장…입시설명회 팀워크 빛났다

기사입력 2020.01.14 08: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블랙독’이 더 리얼하고 뜨거운 2막의 문을 열며 공감을 자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9회에서는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진학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진학부는 스스로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입증해내며 입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담임 선생님으로서 한 발 더 성장한 고하늘(서현진 분)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진학부에 위기가 찾아왔다. 맞춤 특강을 해주기로 했던 입학사정관의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송찬희(백은혜) 입학사정관이 대신 입시설명회를 돕기로 한 것. 도연우(하준 분)와 배명수(이창훈 분)는 다른 대안을 찾자고 제안했지만,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은 “감정적인 거 빼고 손익을 따져야죠”라며 만류했다. 학교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등학교 입시설명회를 나오는 입학사정관에게 학교도, 학생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도 있는 기회였기 때문. 학부모 위원회에서 진학부의 부서 개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박성순은 이번 입시설명회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학생과 학부모,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진학부는 강의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학교의 변화를 성장이라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키워드에 맞춰 설명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하늘은 우연히 들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학종’에서 3, 4등급이었던 학생이 1등급으로 성적향상 되는 것이 늘 1등급이었던 학생보다 임팩트가 크게 작용하는 것처럼, 진학부 역시 학교의 밑바닥 성적에서 시작해 변화된 점을 강조, 입시전쟁의 승리법을 선보이기로 했다. 대망의 입시설명회의 날이 밝았다. 입시설명회 현장은 대학 입시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얻기 위해 찾은 학생,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교의 바뀐 시스템과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박성순의 강의는 빈틈이 없었고, 학부모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진행된 입학사정관의 맞춤 특강과 3학년 상담에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고하늘은 담임 선생님으로 한 발 더 성장했다. 성공적으로 입시설명회를 마쳤지만, 고하늘은 진유라(이은샘) 부모님이 학교에 오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서러움에 눈물짓는 진유라를 따스하게 감싸는 고하늘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학생들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진학부의 결단력도 돋보였다. 촉박한 준비 시간과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도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북돋던 진학부의 팀케미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낮은 합격률과 인지도를 가진 학교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진학부의 강의는 앞으로 대치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송찬희의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건 다름 아닌 윤여화(예수정)선생님이었다. 기간제 교사 시절의 자신을 기억해 준 것. “수많은 인연 사이에서, 어떤 인연은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응어리지기도 한다. 그리고 맺힌 응어리는 의외로 단순한 데서 풀리기도 한다”는 고하늘의 내레이션처럼, 작은 관심과 이해면 충분했다. 또한, 함께 일한 동료 교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는 도연우의 성찰은 진한 여운을 안겼다. 송찬희 역시 도연우를 이해했다. 기간제 교사 시절 힘겨웠던 자신과 달리 도연우는 편안한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겠다며 진심을 전한 송찬희. 서로를 이해하게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선사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7.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가구 평균 2.1%, 최고 3.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0회는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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