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차기 사령탑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에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는 로날드 쿠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까지 연결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 물색을 보도하느라 바쁘다.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에릭 아비달 등 구단 수뇌부를 카타르에 파견해 사비와 협상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알 사드를 이끌고 있는 사비는 누구보다 바르셀로나의 '팀 스피릿'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바르셀로나는 점점 무색무취 해져가는 팀의 스타일을 되살리기 위해 사비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사비는 고심 끝에 감독직을 거절했지만, 올해 6월부터 팀을 맡을 의시가 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에게만 접촉한 것이 아니다. 마르카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쿠만과 포체티노에게도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쿠만은 발베르데를 경질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사를 내비쳤다"면서 카탈루냐 라디오를 인용해 "쿠만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것을 분명히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쿠만을 설득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포체티노에게 연락을 취했다"라며 감독 선임 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체티노는 바르셀로나와 지역 라이벌인 에스파뇰의 지휘봉을 잡았던 경력이 있다. 포체티노는 2018년에도 "바르셀로나 감독을 할 바엔 농사나 지을 것"이라며 부임설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누가 선임이 됐든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무색무취한 전술과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으로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구단 수뇌부들에게도 압박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원하는 감독이 선임되지 않을 시 최후의 보루로 B팀 감독인 가르시아 피미엔타를 임시 사령탑으로 임명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