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2 06:47 / 기사수정 2010.07.12 06:47
스페인은 12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극적인 연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유로 2008에 이어 국제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스페인은 이날 우승으로 4가지 징크스를 깨는 위업도 달성했다. 우선 비유럽 국가에서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한 첫 사례를 남기게 됐다. 이미 유럽팀 간 맞대결로 주인공만 결정되면 되는 상황에서 스페인이 승리를 차지하면서 첫 주인공이 됐다.
또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첫 사례를 보여줬다. 그동안 세 차례나 첫 경기 패배를 거둔 뒤, 결승까지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었다.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스페인은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대륙별 대회에 이어 월드컵을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깼다.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이후 32년 동안 대륙별 대회 우승팀이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스페인이 수십년 넘게 이어진 징크스를 기분좋게 깨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창의적인 플레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완벽한 팀의 면모를 보인 스페인. 유로2008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월드컵 우승에도 도전한 스페인은 각종 징크스들을 단번에 날려버리며 마침내 세계 최고로 우뚝 섰다.
[사진=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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