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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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골' 이니에스타…FIFA가 뽑은 MVP

기사입력 2010.07.12 06:15 / 기사수정 2010.07.12 06:1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FIFA가 선정한 MVP에 뽑혔다.

스페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80년간 묶은 우승에 대한 숙원을 풀었다.

두 팀 모두 많은 골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하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 갔다. 네덜란드의 중원 압박에 고전하며 치열한 볼 다툼을 한 두 팀은 결국 득점 기회를 놓치며 승부차기를 앞둔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수비수 욘 헤이팅하(에버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스페인은 파상공격을 펼쳤고 결국 연장 11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어난 이니에스타의 강한 오른발 슈팅이 네덜란드 골문을 흔들었다.

이 날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니에스타는 오른쪽의 페드로와 위치를 바꿔 가며 계속해서 네덜란드 골문을 노렸다. 이니에스타는 14km나 뛰며 직접 골을 노리기보다는 최전방에 있는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고 플레이 메이커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중원을 이끌며 스페인의 볼 점유율을 높였다.

결국, 이니에스타가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만든 장본인이 됐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대회 2골(칠레, 네덜란드전)을 기록했다.

[사진=안드레스 이니에스타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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