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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플레이어] '홈런·안타·타점 1위' 포지 - '사실상 2완투' 할러데이

기사입력 2010.07.12 08:21 / 기사수정 2010.07.12 08:21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이번 주에는 타자부문과 투수부문을 선정하기에 매우 쉬웠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굉장한 활약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신예 포수 버스터 포지는 지난 일주일 동안 메이저리그 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안타와 홈런, 그리고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고의 '철완' 로이 할러데이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투승을, 1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9이닝 노디시전을 기록, 사실상 2완투나 다름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7월 5일∼7월 11일(한국시각)이다. 또한, 모든 날짜는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했다.
 


 
[타자 부문]

버스터 포지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포수 / 우타 우투 / 1987년생 /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샌프란시스코 / 2009년 샌프란시스코 데뷔

28타수 15안타 / 1-2루타 / 5홈런 / 8득점 / 12타점 / 2볼넷 / 2삼진 / 타율 .536 / OPS 1.670

포수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인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격 능력을 지닌 포지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321-.391-.511을 기록하며 많은 이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 막바지에 7경기에 출장해서 타점없이 .118-.118-.235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포지를 평가할 순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벤지 몰리나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은 포수로서의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지만 모든 일이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에드가 렌테리아와 마크 데로사의 부상으로 샌프란시스코는 포지를 마이너에서 불러와야만 했다.

메이저리그로 호출된 포지는 첫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주로 1루수로 기용된 포지는 연일 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또한 몰리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며, 주전 포수 자리도 쉽게 차지할 수 있었다.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어서일까? 포지는 일주일 동안 치러진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 홈런도 5개나 쳐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샌프란시스코의 차기리더인지 각인시켰다.

 
[투수 부문]

로이 할러데이 / 필라델피아 필리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77년생 / 199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7순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 1998년 토론토 데뷔

2경기 / 18이닝 / 1승 / 16탈삼진 / 2볼넷 / 10피안타 / 1실점 / 2퀄리티스타트(QS) / 1완투(CG) / 방어율 0.50 / WHIP 0.67

선발 투수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이닝 소화능력, 즉 이닝이터로서의 자질 여부다. 거기에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유했다면 충분히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 덕목을 보유한 최상위급 투수를 꼽으라면 할러데이가 아닐까 싶다.

2008년 20승(AL 2위) 11패 방어율 2.78(AL 2위) 탈삼진 206개(AL 3위), 2009년 17승(AL 4위) 10패 방어율 2.79(AL 3)위 탈삼진 208(AL 5위)은 분명히 대단한 기록이다. 그러나 할러데이가 가장 높게 평가받는 것은 이닝소화 능력과 완투능력이다. 2008년 246이닝(AL 1위), 2009년 239이닝(AL 2위)를 소화해낸 할러데이는 2년 연속 9번의 완투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철완'임을 입증했다.

할러데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2년간 몸을 담았던 토론토를 떠나 내셔널리그 소속인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할러데이는 자신이 왜 '할러데이'인지 증명이나 하듯이 개막전부터 4연승(4QS 2CG 1완봉 3자책점)을 기록,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선발 출장한 할러데이는 15번의 QS(ML 4위)와 7번의 CG(ML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2.19(ML 4위)의 방어율을 기록, 상대 팀이 할러데이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진 = 버스터 포지, 로이 할러데이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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