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2 00:24 / 기사수정 2010.07.12 00:24
강민수는 11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한-일 동반 16강 진출 기념 삼성 PAVV(파브) 초청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와의 친선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기존에 수원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강민수는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격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민수는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 3분 강민수는 우라와의 공격을 차단해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17분 수비 진영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깔끔하게 공을 걷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27분에는 우라와의 패스를 차단해 역습으로 전개했고, 강민수의 움직임에 당황하자 우라와 선수들은 파울로 강민수를 차단하면서 그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런 강민수의 저돌적인 움직임에 파울을 범한 우라와 선수는 심판으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내내 강민수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주고 다시 공간을 만들어서 공격수에 전달해주면서 경기를 펼쳤다. 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윤성효 감독은 강민수의 변신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강민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강민수가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기존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의 신장이 다소 작아 공중볼 경합시 헤딩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강민수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고, 오늘 기용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며 강민수의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직접 나선 강민수의 생각은 어땠을까? 강민수는 “처음 보는 포지션에서 경기에 나서서 어리둥절했다”며 “감독님이 팀을 위해 희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팀을 위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민수는,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빨리 패스로 연결해서 공격을 전개하라고 하셨고, 수비시에는 수비에 집중해서 경기를 하라고 하셨다”며 “앞으로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을 열심히 받아들여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