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02 22:48 / 기사수정 2007.01.02 22:48
[KBL] 3라운드 종료... 순위표 윤곽 드러나
[엑스포츠뉴스= 이동현] 순위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일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안양 KT&G의 경기로 3라운드를 모두 마친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는 이제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후반전에 돌입한다.
▲ 3라운드 최종 순위
ⓒ 이동현
19승 8패를 기록한 울산 모비스가 독주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나란히 16승 11패를 올린 부산 KTF와 창원 LG가 3경기 차로 뒤를 쫓고 있다.
네 팀이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4위 그룹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혼전 양상이다.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은 시즌 막바지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 약진... 서울팀 동반 몰락 '눈길'
3라운드는 모비스를 위한 라운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11승 7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모비스는 3라운드 9경기에서 무려 8승을 쓸어 담으며 승률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30일 KTF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최다인 7연승과 함께 홈경기 1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모비스는 양동근의 복귀 이후 한층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윌리엄스와 버지스의 시너지 효과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고,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어 당분간 모비스의 독주를 견제할 팀은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2라운드까지 모비스, LG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3라운드에 2승(7패)을 보태는 데 그치며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결정력 있는 슈터 이원수가 부상으로 빠진 데다 강혁, 이규섭, 서장훈 등 주전 선수 대다수가 부상을 호소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서장훈, 이규섭이 복귀한 이후 성적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던 안준호 감독의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현실이 되고 있다.
'스타 군단' SK의 부진은 3라운드에도 계속됐다. 감독 교체 후 반짝 상승세를 타던 SK는 최근 5연패를 포함해 2승 7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우수한 선수 자원을 보유하고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SK는 슛 감각이 상승세에 있는 방성윤을 앞세워 4라운드 초반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