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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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기고, 레스터는 지고... 무르익는 EPL 우승의 꿈

기사입력 2020.01.12 14:41 / 기사수정 2020.01.12 14:5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가운데, 2위 레스터 시티는 사우샘프턴에 발목을 잡혔다. 리버풀은 경쟁자들이 또 한 번 자멸하며 리그 우승에 더 다가섰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승리로 개막 이후 21경기 연속 무패(20승 1무)를 이어가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격차는 조금 있었지만, 꾸준히 리버풀을 추격해 오던 레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에게 진 것.

리버풀은 레스터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자 더 멀리 달아났다. 이제 2위 레스터와 승점 차이는 무려 '16'이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13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3위 맨체스터 시티와 차이도 무려 17점이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리버풀이 리그에서 6연패를 하고, 같은 기간 레스터와 맨시티가 모두 이겨야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리버풀이 지금 같은 페이스가 리그가 끝날 시점까지 이어지리라고 보기는 사실상 힘들지만, 남은 경기에서 6패를 기록할 만큼의 부진을 겪을 가능성은 더 적어 보인다.

게리 네빌은 리버풀의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버풀을 막을 팀은 아무도 없다"라며 사실상 리버풀의 우승을 선언했다. 리버풀이 우승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닌, 얼마나 빨리 확정 지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무려 1989/90 시즌이다. EPL이 출범 되기도 전이다. 30년을 기다려온 끝에 마침내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리버풀은 남은 17경기에서 12경기를 이길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레스터와 맨시티가 한 번 더 주춤한다면, 기간은 더 단축된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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