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이 손예진을 붙잡았다.
1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7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가 자신을 대신해 총에 맞은 리정혁(현빈)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날 총에 맞은 리정혁을 끌어안은 윤세리는 박광범(이신영)이 "빨리 출발해야 한다"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박광범과 리정혁을 차에 태운 채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박광범은 윤세리를 향해 "이러면 안 된다. 일단은 공항부터 가고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윤세리는 듣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공항으로 가는 것을 포기한 채 리정혁을 위해 헌혈에 나섰고, 수술실 앞을 지키던 중 리정혁의 옷에서 나온 자신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후 윤세리는 수술실에서 나온 리정혁을 바라보며 "나는 이런 거 익숙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내가 나를 사랑했다가 미워했다가, 지켰다가 버렸다가 그랬다. 나한테는 나만 있었지 누가 있진 않았다. 그래서 어색하다"라고 입을 뗐고, 이어 "나한테 나 말고, 누가 있는 거. 나랑 마주 보고 내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밥 먹고,. 나랑 한 약속 계약서도 없는데 지켜주는 거. 그런데 당신이 그랬더라. 그래서 나한테는 당신이 있었더라"라고 중얼거렸다.
잠시 후, 깨어난 리정혁은 병실에 있는 윤세리를 보자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했다. 그러자 윤세리는 화를 내는 리정혁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리정혁은 "당신 하나를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목숨을 걸었다. 그게 어떤 의미 인 줄 아느냐. 아는 사람이 여기 있는 거냐. 이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든 거냐. 얼마나 우리를 궁지로 몰고, 얼마나 폐를 끼쳐야 미안한 걸 느끼는 거냐"라고 버럭 했고, 속이 상한 윤세리는 병실을 나가버렸다.
병실을 찾아온 의사를 통해 윤세리가 헌혈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리정혁은 윤세리가 가지 못한 진짜 이유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고, 울고 있는 윤세리를 향해 "아까는 본심이 아니었다. 미안하다. 말을 심하게 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윤세리는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다. 나도 한 번쯤은 리정혁씨 지켜줘야 했다"라고 말해 리정혁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결국 리정혁은 눈물을 보이는 윤세리에게 키스했고, 윤세리는 세 가지 옵션을 제안했다. 특히 리정혁은 "첫째. 어제 일을 없었던 것처럼 하고 이전처럼 행동한다. 둘째. 어제 일을 서로에게 내색하지 않고, 일체 이야기하지 않는다. 셋째. 우리가 고등학생도 아니고, 서로에게 부담 주지 않는다. 하긴 어제 총 맞았지. 수술도 받았지. 비는 오지. 나는 엉엉 울지. 나는 괜찮으니 피차 쿨하게 하자"라고 전했다.
다음날, 리정혁의 부대원들은 병문안을 와 리정혁이 총알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이 이야기를 듣게 된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총알을 못 피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리정혁은 "안 피한 거다. 내가 피했다면 당신이 맞았을 거다"라고 말해 윤세리를 감동시켰고, 윤세리는 "감동이긴 하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라.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다시 생긴다고 해도 멋있는 척하지 말고 꼭 피해라"라고 당부했다.
며칠 후, 윤세리는 구승준(김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소식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해졌는지를 물었다. 이에 곧장 윤세리를 찾아온 구승준은 윤세리를 데리고 자신의 숙소로 향했고, 윤세리에게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으며, 가족들이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거짓말을 늘어놨다.
특히 구승준은 늦은 밤 다시 리정혁에게 돌아가려는 윤세리를 향해 "이제 그 사람 필요 없지 않으냐. 내가 있는데. 나랑 여기 있다가 돌아가자. 왜 그 사람이랑 같이 있어야 하느냐. 곤란했다며 그래서 도망친 거 아니냐. 오늘 같은 상황. 세리씨 뿐만 아니라 그 사람한테도 위험한 거 아니냐. 여기 계속 살아야 하는 사람한테 못할 짓 하는 거 아니냐. 당신 때문에 그 사람 죽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그녀를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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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