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지난 가나와의 8강전에서 '신의 손'으로 퇴장을 당한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가 독일과의 3-4위전에 출전한다.
가나전 퇴장으로 출장정지를 받아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 결장한 수아레스는 출장정지가 1경기에 그침에 따라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베이의 포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3-4위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넣는 등,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에디손 카바니(23, 팔레르모)만이 분투하던 우루과이의 공격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6강전에서도 수아레스는 포를란과 카바니가 막힌 틈을 타 빈 공간을 파고들며 2골을 성공시켰고, 멕시코와의 A조 조별예선에서도 빈 공간을 파고들며 헤딩골을 만들어내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과 공간창출 능력으로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었다.
비록, 수아레스는 8강전에서 팀의 승리와 맞바꾼 퇴장을 당했고, 이 공백을 메우지 못한 우루과이의 고공행진은 4강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하며 멈추게 되었지만, 독일과의 3-4위전을 앞두고 출장정지에서 돌아온 수아레스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페어 메르데사커(25, 브레멘)와 아르네 프레드리히(31, 볼프스부르크)를 주축으로 한 독일의 포백라인을 뚫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독일의 포백라인은 대회 내내 위력적인 모습이 발휘되었는데, 특히 잉글랜드와의 16강전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전개로 각각 4-1과 4-0의 대승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7골을 합작한 수아레스와 포를란 콤비의 창이 두터운 독일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