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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할 작품"…'머니게임' 고수X이성민X심은경, 본 적 없는 금융 스캔들 [종합]

기사입력 2020.01.08 15:10 / 기사수정 2020.01.08 15:1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고수와 이성민, 심은경이 대한민국 최대 금융스캔들을 그려내기 위해 또 하나의 도전을 한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수, 이성민, 심은경,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상호 감독은 "대한민국 경제 관료 이야길 해보고 싶었다. 제가 알기론 드라마에서 이렇게 나온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시기도 적절한 것 같고 내용도 리얼하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좀 많이 와닿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다"며 '머니게임'을 소개했다.

"주제와 접근법이 새롭다"며 '머니게임'의 장점을 소개한 김상호 감독은 "경제에 대한 효율성을 다루면서, 신념에 대한 다툼을 그린다. 또한 우리가 먹고 사는 것 전체가 큰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까지 접근한다"며 새로운 부분을 꼽았다.

이어 "지금의 화두일 지 모르겠지만, 세대 간의 갈등, 문제 등을 경제 이야기에 같이 담았다. 이렇게 40대, 50대, 20대가 있는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설정이다. 여지껏 다루지 않았던 소재와 경제 관료,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 경제 정의에 관한 주제를 던진다. 이 부분이 드라마의 새로운 지점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고지전', '반창고', '흉부외과' 등을 통해 진중한 연기를 펼친 고수는 '머니게임'에서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수는 "오랜만에 한복도 벗고, 가운도 벗고 현대물로 인사드린다"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경제를 다루는만큼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고수는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희가 표현하는 입장에서, 저희부터 어렵게 생각하면 보는 분들도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배경 지식이라고 해야하나 기본 지식을 공부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대본이 많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 고수는 "촬영하면서는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이 너무 편하게 세팅을 해주셨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작'을 통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이성민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야망가이자 금융위 부위원장인 허재 역을 맡아 고수, 심은경과 대립을 펼친다.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돌아온 이성민은 "대본을 보지 않고 선택했다"며 "감독님이 스토리를 설명해주셨는데, 새로운 스토리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김상호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제 인생에 중요한 시점에 같이 있었던 연출이었다. 그래서 마음에 대한 짐이 늘 있었다"고 밝히며 "늘 감독님이 하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제안이 와서 결정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머니게임' 촬영 당시 힘들었다는 이성민. 그는 "안에 담고 있는 가치관, 경제관이 복합되어 있었다. 그걸 표현하는 게 힘들더라. 사명감을 가지고 연기하게 됐는데,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심은경 또한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캐릭터를 맡아 젊은 관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민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심은경은 "드라마로 이렇게 복귀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드라마를 하게 될 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머니게임'이라는 작품을 제안 받게 됐다. 자연스럽게 '이 작품은 내가 해야될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작품과 배우의 연이 있는데 '머니게임'은 그런 연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한 심은경은 "경제에 대해 이렇게 잘 다루는 건 '머니게임'이 처음인 것 같다. 거기에서 흥미를 느꼈다. 촬영을 하면서도 경제라는 개념이 포괄적이라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인간에 대한 성찰이 잘 보여졌기 때문에 출연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머니게임'은 러브라인과 코믹스러운 장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김상호 감독은 "기획단계에서 고민했지만 과감하게 없앴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런 장치가 없어도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청자들은 어떻게 판단해주실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라는 명쾌한 답을 내놓으며 "새로운 소재다. 그게 결정적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꼭 봐야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저 역시도 드라마를 하면서 어떻게 경제가 만들어지고 이게 어떻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방송되는지를 알게 됐는데, 무조건 이 드라마는 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머니게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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