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이유가 '밤편지'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밤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밤편지'에는 가수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이나는 "아이유 씨가 행차를 해주셨다. 이렇게 상큼하게 제 앞에 앉아계시다니"라고 놀라며 "정말 자랑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DJ를 한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 언젠가 나가겠다고 말해주셨는데, 아이유 씨가 '저를 초대해주실 수 있냐'고 하더라. 이게 아이유 씨의 화법이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아이유의 히트곡인 '좋은 날', '분홍신', '너랑 나' 등을 작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또 "이제 투어를 마쳤는데, 2019년은 정말 대단하지 않았냐"고 말하자 아이유는 "정말 쉬는 날이 없었더라. 달력을 보니까 쉰 날이 1년 동안 일주일 정도였다. 정말 바쁜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의 아저씨'를 끝내고 만났을때보다는 얼굴이 좋아보인다. 눈빛도 그렇다"는 김이나에게 아이유는 "정신이 괜찮다. 몸은 좀 피곤한데, 투어로 올해가 마무리가 된 후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항상 좋다"고 웃었다.
또 "많은 가수 분들이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허탈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다행히 저는 그런 것이 없다. 흔히 사람들이 많이 있던 곳에서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 격차가 크지가 않다. 감상에 오래 젖어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바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노래는 물론, 연기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유는 두 활동 모두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연기도 음악을 하는데 양분이 된다"고 말한 아이유는 "가수로 일을 할 때, 연기를 할 때 모두 제가 필요한 부분들이 바로바로 흡수가 되는 느낌이다"라며 "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시너지를 받는다. 그래서 드라마를 할 때 가사가 많이 나온다.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다 보니 말들이 많이 쏟아져나오더라. 또 무대에서 몰입하는 감정을 연기에 쏟아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나 연기,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양 쪽에 대한 애정이 다 있다. 저를 굴러라게 하는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요즘도 멍을 많이 때리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웃으면서 "멍을 때리는 것이 뇌가 쉬게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더라. '좋은건가보다' 해서 굳이 줄이지 않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는 '아이유 키즈'가 생길 정도다. 아이유 씨를 보면서 노래 꿈을 꾸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는 물음에도 "후배들을 위해주는 것과꼰대처럼 되는 것이 한끗 차이같다"고 다시 한 번 웃으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큰데, 과했다가 부담될까봐 적정한 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팬들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남자 분들과 여자 분들의 비율이 9대 1이었는데, 요즘에는 여자 분들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느낀다"며 "제가 많이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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