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70분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팀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탓에 평점은 팀에서 가장 낮았다.
리버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FA컵 3라운드(64강) 에버튼과 경기에서 커티스 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나미노의 데뷔 여부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 뒤 "몇몇 부상자와 지친 선수들이 있다"라며 로테이션 가동을 예고했고, 파격적인 로테이션과 함께 미나미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미나미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디보크 오리기,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미나미노는 측면과 최전방,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종종 전방에 위치하며 공격에 다양성을 제공했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직접 머리로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번뜩이는 움직임보다는 간결한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미나미노는 후반 25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팀에 정식으로 합류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치른 데뷔전 치곤 나쁘지도 않은 활약이었다. 한 마디로 무난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탓에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존스와 선방쇼를 펼친 아드리안이 가장 높은 7.6을 기록했다.
한편 리버풀의 지역 매체인 리버풀 에코는 선발 출전한 선수들에게 7점 이상을 주는 가운데 미나미노에게만 6점을 주기도 했다. 아담 랄라나, 페드로 치리베야, 존스 등이 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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