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문소리가 '집사부일체'에 출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소리는 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 함께 사부로 출연,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손수 요리를 해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동탄 큰 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소리는 눈으로 보기에도 많은 양을 노련한 솜씨로 요리했고 음식을 먹은 멤버들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기는 “융숭한 대접 감사하다”이라고 말하며 문소리의 음식 솜씨에 찬사를 보냈고 장준환 감독은 “안주를 잘 만든다. 많이 먹어봐서”라고 위트 있게 거들며 웃음을 자아낸 것.
또한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 부부로서 잘 살아가는 실전 팁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을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하는데 이어 부부간에 갈등이 없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지금 내가 너를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조금 시간이 걸릴 뿐이지 어느 순간 서로 맞춰진다. 가까이 있으면서 존경심을 갖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 사람한테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 보려고 한다”라고 주옥같은 조언들을 이어나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장준환 감독은 “문소리가 연기할 때 제일 멋있게 느껴지는 것은 평소 잘 하던 것을 안쓰고 낯선 것에도 두려움 없이 접근하는 것이다. 안써본 근육이지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태도가 멋지다”고 배우로서의 문소리의 모습에 끊임 없는 칭찬을 하며 사랑꾼 부부다운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부와 멤버들은 아름다움을 주제로 각자 찍은 영화를 공개하는 ‘집사부 필름 페스티벌’을 열었다. 집사부 멤버 4명과 장준환 감독이 각각 한 작품씩 출품해 심사를 이어갔고, 상승형재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에 문소리는 진지하고도 인간미 넘치는 재치 있는 심사를 했다. 웃음 포인트가 가득했던 이승기의 작품에는 “디렉션을 넣은 건 용감한 시도다. 그 때문에 넷이 함께하는 것이 느껴졌다”라고 평하고 문소리의 반려견 보리와 달마의 모습으로 영화를 만든 이상윤에게는 큰 박수를 주며 가슴 뭉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 특히 양세형은 본인을 ‘오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장준환 감독의 바램을 위해 문소리에게 게임을 시키며 자연스럽게 ‘오빠’라는 호칭을 하게 하는 과정을 영화로 담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음 날 문소리, 장준환 감독은 멤버들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독립영화 촬영 현장을 찾았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그 역사를 이어갈 다음 세대 영화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주고자 하는 문소리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 문소리는 한국 영화가 더 탄탄해지려면 이곳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 영화의 뿌리이자 그 뿌리를 지탱하는 후배들을 위해 깜짝 밥차를 선물했다.
문소리는 ‘한국 영화의 미래 그대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했고 직접 떡국을 나눠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문소리 부부와 멤버들의 등장에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문소리는 이어 “대한민국에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독립영화나 다양성 영화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국 영화가 더 건강 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저 길을 다 지나왔으니까 저 친구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선배로서 솔직하고 따듯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장준환 감독의 집사부일체 100회 기념 영화 선물 ‘기억 속으로’ 가 공개됐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진짜 영화처럼 담아 모두를 감동케 했고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은 영상에 들어가는 자막을 직접 삽입해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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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