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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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韓 최초 수상 쾌거' 

기사입력 2020.01.06 10:08 / 기사수정 2020.01.06 10: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주최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은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프랑스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Les Misérables)',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에 이어 최초의 수상기록을 쓰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자막 서브타이틀의 장벽, 그 1인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이 훨씬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멋진 영화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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