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2.27 11:49 / 기사수정 2006.12.27 11:49
[엑스포츠뉴스 = 문헌 기자] '박싱데이' 날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페널티킥을 선물했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박지성이 선발 출장하여 시즌 첫 풀 타임을 소화하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이 3-0으로 승리하는데 공헌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경기가 시작된 지 1분이 지난 상황에서 왼쪽측면으로부터 위건의 수비수 2명을 재치고 슛을 했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에도 박지성의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누비며,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6분에는 이선에서 패스해 들어오는 볼을 루니에게 발끝으로 살짝 넘겨주는 재치 있는 패스를 연결했으나 위건의 수비수로 인해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전에서 부지런히 움직인 박지성과 함께 호날두와 루니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위건의 골문을 노렸다.
박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위건의 수비수 2명을 재치면서 루니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한 발차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가 1분 만에 헤딩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선취골을 따냈다. 이어서는 박지성이 위건의 기세를 꺾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지성의 근성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4분경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된 공이 숄사르를 맡고 흘러나왔고 위건 수비수 게리 테일이 볼 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박지성이 가로챘다. 다급한 나머지 게리 테일은 박지성의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맨유는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호날두가 차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한 박지성은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부터 '바빴다.'라는 평과 함께 평점 7점이라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후반 숄샤르의 골로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위건은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하며 1-3으로 간신히 영패는 면했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이전 경기에서 레딩과 비긴 2위팀 첼시와의 승점차를 4점 차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30일 자정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과 일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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